[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캠프 입성 후 두 번째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계속된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배팅케이지로 들어가 29개의 타구를 쳤다. 그 가운데 5연속을 포함해 10개가 담장 밖으로 날아갔다.
오타니가 타격 훈련을 할 때 주위에는 다저스 동료들과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같은 일본 출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눈에 띄었다.
야마모토가 지난 10일 캠프 첫 날 불펜피칭을 할 때 오타니가 옆에서 지켜보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는데, 이번에는 야마모토가 오타니의 경쾌한 스윙을 직접 관찰한 것이다. 야마모토는 이날 오타니의 타격을 보기 전 캠프 두 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 13일 수술 후 처음으로 배팅케이지에 들어가 타격훈련을 했다. 21개의 타구 가운데 10개의 공을 홈런으로 만들며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알렸다.
오타니는 당시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 모든 스윙이 힘차게 이뤄졌고 타구 결과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 출전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날 두 번째 타격 훈련에서 오타니는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 크리스 테일러와 한 조를 이뤘다.
MLB.com은 '야마모토를 포함해 13명의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은 오타니의 배팅을 지켜보며 감탄을 쏟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오타니의 타격을 지켜본 로하스는 "심각한 수술을 받은 지 몇 개월 밖에 안 됐다. 배트를 휘두르는 게 편해 보이고 이전에 치던대로 치는 것을 보니 확실히 차이가 느껴진다"며 "배트에 타구가 맞아 나가는 소리가 베네수엘라에서 함께 뛰었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똑같다. 하지만 그때 아쿠냐는 완전히 건강한 상태였다. 오타니가 건강을 완벽하게 되찾았을 때를 상상해보라. 엊그제 첫 배팅 연습을 봤을 때 이미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그렇다고 (이런 결과가)당연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MLB.com은 '이번 캠프에서 오타니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은 비상한 관심을 끈다. 그가 생애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아직 재활 중이기 때문'이라며 '필드에서 무키 베츠, 윌 스미스, 프레디 프리먼도 순서대로 배팅 훈련을 하지만 모든 관심은 필드1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는 오타니에 쏠린다'고 전했다.
한편, 다저스는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동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도록 대화의 시간을 지난 14일 마련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도 이 자리에 참석했지만, 앞에 나가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 로하스는 "두 선수가 앞으로 어떤 말을 할지 상당히 기대된다.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지내고 화기애애한 지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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