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까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지와는 별개로 그의 후임자를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독일의 테체는 15일(한국시각) '투헬의 후임? 최고의 감독들이 시장에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15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투헬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비판에 기름을 끼얹는 패배였다. 투헬은 직전 레버쿠젠전에서도 팀의 0대3 패배로 많은 질타를 받았었다. 바이에른의 리그 12연패 도전과 더불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일부 독일 언론은 이미 투헬 감독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극에 달했으며, 투헬의 경질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은 투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까지는 그의 감독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바이에른도 투헬 이후를 고민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테체는 '투헬은 바이에른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이적시장에는 그를 대체할 유명 감독 후보들이 있다'라고 전했다.
후보에 오른 감독들은 대부분 유럽에서 명성을 많이 쌓은 감독들이다. 안토니오 콘테, 조세 무리뉴, 요아힘 뢰브, 한지 플릭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이름이 거론된 콘테와 무리뉴는 우승 청부사로 유명한 감독들이다. 과거 여러 구단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콘테는 지난해 토트넘에서 경질당한 이후 아직까지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다. 나폴리, AC밀란 등 이탈리아 구단들과 연결됐지만, 아직까지 진전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무리뉴 감독도 AS로마와 작별한 후 바르셀로나, 뉴캐슬 부임 가능성이 거론됐음에도 현재는 무직 상태로 남아있다. 무리뉴는 최근 바이에른 부임에 관심을 보이며 독일어까지 배운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독일 대표팀 출신 감독들도 포함됐다.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뢰브 감독은 지난 2021년 여름 독일 대표팀을 떠난 이후 아직까지 새로운 직장을 찾지 못했다.
가장 의외의 인물은 한지 플릭이다. 한지 플릭은 이미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감독 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으로 바이에른을 이끈 경험이 있다. 2019~2020시즌에는 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DFB 포칼 우승으로 트레블도 달성했다.
플릭은 지난 2021년 독일 대표팀에 부임했지만, 2023년 9월 일본전 대패 이후 독일 대표팀 감독 최초로 경질되어 대표팀을 떠났다. 테체는 '플릭 감독의 복귀 가능성을 바이에른 수뇌부가 조사했다'라고 설명했다.
무관 위기에 놓인 바이에른이 차기 감독 후보를 고심하는 가운데, 어떤 감독이 투헬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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