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베이비복스 김이지가 그룹 활동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5일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운영하는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10년 만에 방송출연! 애둘맘 베이비복스 김이지의 근황 최초공개(근황챔피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이지는 1997년 베이비복스 1집 '머리 하는 날'로 데뷔, '야야야' '겟업' '와이' '인형' '우연'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핑클, S.E.S와 함께 1세대 걸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활동 과정은 쉽지 않았다. 데뷔 이후 정시운 정현진 차유미 이가이 등이 팀에 합류했다 탈퇴하며 잦은 멤버 변동을 보이기도 했고 다른 걸그룹과는 달리 강렬한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탓인지 유난히 구설이 많은 팀이기도 했다. 멤버들의 불화설부터 DJ DOC와의 갈등, H.O.T 팬들에게 받은 테러 등으로 마음 고생을 하던 이들은 2006년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김이지는 "1집 때는 막내 라인으로 데뷔했는데 나중에 언니들이 나이 때문에 쫓겨나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안 좋았다. 그런데 팬들은 우리가 어떻게 한 줄 알고 우리를 미워하기도 했다. 3집 때 윤은혜가 들어오고 앨범이 대박이 났다. 여자 5명이 모여있다 보니 예쁜 옷을 입고 싶어 한다든가 소소한 갈등은 있었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내가 무섭게 기강 잡았다고 하는데 오해다. 심은진이 중간 역할을 잘했고 윤은혜 간미연 막내라인이 천사였다. 언니들 위주로 돌아가는 그룹에서 힘들었을 거다. 불화는 없었지만 내가 만약 걔들이었다면 벌써 팀을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O.T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H.O.T 문희준과 간미연의 열애설이 제기되면서 성난 H.O.T 팬들이 면도날 등을 보내는 등 테러를 했던 것. 김이지는 "학부형이 되고 또래 엄마들이 나를 안 좋아할 줄 알았는데 H.O.T 팬이었지만 우리 안티는 아니었다고 해주더라"라며 웃었다.
베이비복스 해체에 대해서는 "샘플링 문제로 7집이 중단되고 멤버들이 계약 기간이 이미 끝나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31세에 결혼해 32세에 큰 애를 낳았다. 지금 큰 애가 중학생이다. 당시 우리가 너무 욕을 많이 먹다 보니 너무 지쳐서 안정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소개팅을 많이 했다. 남편과 만난지 1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애들 키우면서 매니저들이 정말 힘들었겠다 싶어 반성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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