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갑작스럽게 '클롭 후계자'로 떠오른 사비 알론소 바이어04 레버쿠젠 감독의 주가가 상한가를 치는 분위기다. 현지 매체에서 알론소의 리버풀 부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스페인 축구전문가가 알론소의 부임이 가능한 구단이 리버풀을 포함해 5군데나 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각) '알론소가 깜짝 퇴임을 발표한 클롭 감독의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가운데, 알론소는 합류할 수 있는 5개 구단의 리스트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알론소의 리스트에 있는 구단들은 대부분 그가 현역시절 몸담았던 곳들이다.
레알 소디에다드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화려한 현역시절을 보낸 알론소는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뒤 빼어난 전략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10월에 지휘봉을 잡은 레버쿠젠을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 무패행진으로 이끌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끌어올렸다. 때문에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에 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상황. 리버풀이 클롭 감독의 대안으로 고려하기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이런 커리어를 지녔기 때문에 다른 구단에서도 알론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축구전문가인 기옘 발라그는 영국 공영방송 BBC 풋볼 스포츠쇼에 출연해 리버풀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등 5개 팀에 부임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발라그는 "작은 비밀 하나를 밝히겠다. 알론소가 레버쿠젠에 부임할 때 그는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여기서 잘 안되면 레알 소시에다드로 돌아가겠다. 반대로 잘 된다면 다음은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뮌헨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면서 "여기에 맨시티까지 추가하면 알론소 감독이 갈 수 있는 구단 리스트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결국 리버풀이 알론소 영입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해도 다른 구단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알론소의 차기 행선지가 어디가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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