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을 확정짓자, 해외 매체들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한국의 임시 A대표팀 사령탑으로 홍명보 울산 감독을 거론하기도 했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각)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책임을 지고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됐다'고 보도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종합적 검토 끝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부임한 뒤 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 당했다.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무전술의 축구를 보였고, 재택 근무와 화상회의, 그리고 잦은 외유 등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게다가 손흥민과 이강인의 이른바 '탁구 사건'으로 그나마 기대를 모았던 리더십도 낙제점을 받았다. 게다가 여론을 전혀 잃지 못하는 '4차원 미소'로 강력한 질타를 받았다.
AFP 통신은 '클린스만 감독은 12개월 만에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보도했고, 영국 BBC, 이브닝 스탠다드, 더 미러지도 클린스만 경질 소식을 서울발로 처리했다.
영국 BBC는 사임 이유 중 하나인 재택 근무에 대해 '부임 이후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대신 캘리포니아에 머무는 것을 선호했다'고 했다.
또 데일리 스타는 '1990년대 슈퍼스타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화려한 선수생활을 능가할 만한 지도자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독일, 미국 대표팀, 바이에른 뮌헨, 헤르타 베를린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AFP 통신은 '너무 많이 웃는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사건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 비판이 최고조에 달했고, 허술한 지도력을 보여주는 증거가 됐다'고 했다.
한국의 차기 A대표팀 사령탑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지와 중국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서울발 소식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은 전격 경질됐다. 2026년 월드컵 예선을 이끌 한국 A대표팀의 임시 사령탑 후보로 홍명보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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