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나영석PD이 구겨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나영석PD가 히트작 '지구오락실(이하 지락실)'로 돌아온다.
16일 채널 십오야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지락실' 멤버 이은지 미미(오마이걸) 이영지 안유진(아이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등장부터 나영석PD를 향한 요란한 비난과 원망을 쏟아내며 웃음을 안겼다.
이영지는 "이제 우리 버려졌다. 우리 왜 tvN에서 유튜브로 전락한거냐. 우리 유배온 거 아니냐. 10년 함께 하자더니 새 식구(세븐틴) 생긴거냐"고 한탄했고, 안유진은 "그거 이제 5년으로 줄었다"고 모함했다.
멤버들의 아우성에 나PD는 "너희는 무조건 10년 할 수 있다. 당연히 '지락실'을 빨리 해야한다. 진짜 솔직히 너무 찍고 싶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이영지는 "작년에 나PD가 너무 바빴다. 세븐틴이랑 여행갔다. 새 자녀가 생긴 게 맞다. '지락실3'가 안나오는 건 우리 스케줄 문제가 아니라 나PD 문제"라고 공격했다.
이에 나PD는 "'지락실'을 늦게할 것 같아 팬들이 기다릴 것 같아서 작게라도 예열 프로를 하려고 한다. 4월에 3박 4일 스케줄을 뺐다"고 선언했다. 멤버들은 그제서야 "스트레스 풀러 가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나PD는 '지락실'과 달리 친구들끼리의 여행을 담는 간소한 포맷으로 전환하겠다며 여행지 선정부터 숙소 예약 등의 구체적인 일정을 모두 멤버들에게 일임하겠다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지락실'은 2022년 첫 선을 보인 뒤 '신서유기 여자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베테랑 이영지와 이은지를 섭외해 안정감을 높이고, 예능 경험이 거의 없는 미미와 안유진을 더해 신선함을 더했다. 이 과정에서 안유진의 '맑눈광' 캐릭터가 빛을 발하며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비록 정식 시즌은 안유진이 속한 아이브의 월드투어와 나영석PD의 스케줄 문제 등으로 예상보다 늦어지게 됐지만,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계산이다.
나영석PD는 국내 최정상 보이그룹 세븐틴을 내세운 '나나투어'를 야심차게 론칭했지만, '나나투어'는 아이돌 예능의 벽을 깨지 못하고 16일 1%대 시청률로 아쉽게 막을 내렸다. 백전무패 기록을 자랑해 왔던 나PD로서는 처음 받아보는 초라한 성적표가 쓰리게 다가왔을 터. 이에 나PD가 '지락실'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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