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고은의 '돈값 해야지', 가수 이효리도 스며들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이효리의 레드카펫(약칭 레드카펫)'에서는 김고은이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저희가 얼마 전에 술집에서 만났는데 너무 좋아한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인연을 밝혔다. 이에 김고은은 "동네 작은 술집이라 더 좋았다"라며 이효리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출연 이유를 언급했다.
특히 이날 김고은은 '돈값 해야지' 발언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고은은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작품이 안 되면 불안하냐"는 질문에 "잘 안 되면 슬프고 불안하다. 많은 사람이 함께 노력했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돈에 대한 것도 있다. 배우로서 받는 돈에 대한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농담으로 '돈값 해야지' 하는 게 진심이다"라는 소신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이효리는 "'돈값 하려고 한다'라는 말이 너무 좋았다"라 칭찬했다. 김고은은 "촬영 가면 스태프와 친하니까 힘든 촬영이 예상되는 하루의 시작은 발랄하게 '돈값 해야지' 한다"라고 덧붙이자, 이효리는 "저도 CF 촬영에서 분위기 얼어있으면 '돈값 하겠습니다'라며 입장하겠다. 다들 좋아할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응원했다.
한편 톱스타의 회당 출연료가 '10억'에 이르면서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어려움을 토로한 가운데, 김고은의 소신발언은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막대한 제작비를 쏟는 OTT 시리즈가 활성화되며, 배우들의 몸값이 훌쩍 뛰었다. OTT에서 받던 출연료 그대로 방송사에 요구하면서 드라마 제작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회당 '10억' 출연료가 언급되고 있고, 이는 업계 전반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 따르면 방송 또는 공개 시점을 기준으로 국내 방송사와 OTT 드라마는 2022년 135편에서 지난해 125편으로 1년 만에 7.4%가량 감소했다.
급격한 출연료, 제작비 상승에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 플랫폼 관계자들은 합리적인 출연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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