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돌아온다.
'고려거란전쟁'이 17일 오후 9시 15분 25회 방송을 확정했다.
'고려거란전쟁'은 26년간 이어진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머쥔 고려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담은 대하드라마로, 방대한 스케일에 '사극 장인' 최수종이 강감찬 역을 맡으며 큰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작품은 배우들의 열연과 박진감 있는 전개로 호평 받으며 시청률 10%대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극이 진행될수록 궁중 암투에 초점을 맞춘 막장 스토리에 역사 왜곡 논란과 원작 논란까지 더해지며 위기를 맞았다.
특히 원작자인 길승수 작가가 현종의 캐릭터 붕괴 등 역사 왜곡 논란을 제기하고 나선 뒤에는 제작진과 원작자 간에 진실공방이 이어지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제작진은 이정우 작가가 100% 완성한 대본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원작 소설과는 별개의 작품이라고 주장했지만, 길 작가는 새로운 소설 원고까지 전달하고 강의와 자문까지 해줬다고 맞섰다.
이에 시청자의 마음은 길 작가 편으로 기울었고, 결국 시청자 청원에 트럭시위까지 벌어졌다.
사태가 악화되자 결국 '고려거란전쟁'은 일주일 휴방을 결정했다. 제작진은 "설연휴를 맞아 일요일 스페셜 방송을 준비 중이며 본방송은 일주일간 결방할 예정이다. 그 기간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최근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시청자 우려와 걱정을 잘 알고 있으며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 남은 회차를 통해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고 동북아에 평화의 시대를 구현한 현종과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을 완성도 있게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약속대로 다시 돌아오는 '고려거란전쟁'은 원정왕후의 흑화가 아닌, 거란과의 전쟁에 초점을 맞춘다.
25회에서는 전투 태세에 돌입하는 거란주 야율융서(김혁)와 소배압(김준배)의 모습이 그려진다. 야율융서는 송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반드시 고려를 정복해야 한다며 세 달 안에 다시 고려를 공격하라 명한다. 3년간 내부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국력을 소모한 거란은 고려를 정복할 수 있는 대책안 마련에 나선다.
반면 고려는 군세가 약해진 거란을 격퇴하고 다시는 회복할 수 없도록 만들 필승 전략을 세우기로 한다. 강감찬은 철갑기병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거란만큼 빠른 기동성을 갖는다면 얼마든 적을 포위해 섬멸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제작진은 "25회에서는 '김훈·최질의 난'이 발발하면서 고려가 혼돈에 빠지게 되고, 연이어 고려 정복에 실패한 거란은 고려를 차지하기 위해 전투태세에 돌입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귀주대첩 빌드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비범한 지략가 강감찬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다시 돌아온 '고려거란전쟁'이 시청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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