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이 손흥민했을 뿐(It was Sonny being Sonny)."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18일 자정 펼쳐질 울버햄턴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옳은 일을 위해 할 말을 하는' 캡틴, 손흥민의 품격을 칭찬했다.
울버햄턴전은 올시즌 12골을 터뜨린 토트넘 손흥민과 10골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황희찬의 코리안더비이자 카타르아시안컵 내홍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는 극심한 후유증 속에 펼쳐지는 한국 에이스간 첫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전세계에 이례적으로 타전된 대한민국 대표팀 내 불화, 소위 탁구 게이트는 국내외 축구계에 뜨거운 화제. 캡틴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저녁식사를 일찍 마치고 탁구를 치는 후배들에게 휴식을 권하는 과정에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과 갈등에 휘말렸고 이 과정에서 오른쪽 손가락이 탈구됐다. 브라이턴전부터 최근 오픈 트레이닝 세션까지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 포착됐다. 더선 보도를 대한축구협회가 신속하게 인정한 직후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일련의 사건에 대한 질문이 울버햄턴전을 앞둔 토트넘 기자회견장에서도 나왔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손흥민이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리더가 되면 때때로 사선에 서게 된다. 그게 바로 리더십의 본질"이라면서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을 발견했을 때 팀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라면서 "나는 쏘니 안에서 그런 모습을 본다"고 말했다.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브라이턴전 후반 교체출전해 추가시간 폭풍 크로스로 역전골을 이끌며 2대1 승리에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끔 사람들은 손흥민을 오해한다. 볼 때마다 웃고 있고 모두가 그에게 진정한 애정을 표현하는 긍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승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이 무너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토트넘에서도 그런 모습을 많이 봤다. 뭔가 옳지 않다면 그는 그것을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때로는 그것이 인기 있는 일이 아닐 때도 있고, 때로는 그것이 선수단, 코치진, 구단과 마찰을 빚기도 하지만 리더로서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면 강력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며 손흥민에 대한 무한지지를 표했다.
"쏘니는 천성적으로 좋은 사람이다. 그는 매우 예의 바르고 사람들을 존중하지만 그것이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없고 높은 기준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리더 손흥민의 '미움 받을 용기'를 칭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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