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지웅이 15일 만에 '욕설 누명'을 벗었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17일 "5일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특수 감정을 의뢰했고 영상 속 음성 성문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사합니다'와 '욕설'로 발음이 판독됐고 주파수 응답 파형을 분석한 결과 판별된 피치 및 높이가 서로 달라 두 음성은 서로 다른 화자의 상이한 목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동영상은 외부 위치에서 영상 통화 기기가 아닌 또 다른 영상 녹화 기기를 사용하여 촬영된 영상이라는 감정을 종합하여,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아티스트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지웅은 2일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팬 A씨는 "영상통화를 시작하자마자 한숨 쉬고 왜 팬이 큰돈 주고 눈치를 보며 대화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평소에도 팬과 영상통화가 끝나면 인사를 욕설로 하는 편이냐"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지웅이 A씨와의 영상통화 사인회 이벤트를 마무리하던 도중 누군가의 욕설이 들려 파란이 일었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본인 확인결과 사실이 아니다. 현장에 있던 직원 및 통역 스태프에게도 확인을 마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에 대한 주거침입 사생, 허위 제작물 및 조작 루머는 사실이 아니며 뚜렷한 영상 증거가 있음에도 소속사가 개인의 기억에만 의존해 자신을 루머 유포자로 몰아가며 2차 가해를 조장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여론은 크게 악화됐다. 팬들은 웨이크원의 강력 대응 선언에 불만을 드러냈고, 포렌식을 진행해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해명에도 반발하며 김지웅의 탈퇴를 촉구하는 트럭시위까지 진행했다.
결국 욕설은 김지웅의 목소리가 아니라는 음성 감정 결과가 나오면서 제로베이스원과 김지웅은 팬에게 욕설을 했다는 누명은 벗게 됐다. 그러나 보름에 걸친 마녀사냥에 김지웅 본인도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 자명할 뿐더러 팀의 이미지도 크게 추락한 상황. 제로베이스원이 어떻게 상처를 보듬고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것인지 응원과 자성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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