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중희가 매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김중희는 지난 16일과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김바다 극본, 김재홍 연출) 5, 6회에서 연쇄살인범 박재근 역으로 소름 끼치는 열연을 선보였다.
김중희는 노인들을 살해한 뒤 그들 집에 있는 값비싼 물건을 되파는 악질 범죄자 박재근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영정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봉사 단체인 척 재산이 많은 노인들에게 접근했다. 박재근은 친근한 미소와 말투로 타깃의 호감을 산 후 그들의 경계심이 누그러졌을 때 신속히 살인을 저질렀다. 죽어가는 노인을 보고도 태연자약하게 물건을 챙기는 박재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그대로 얼어붙게 했다.
결국, 박재근은 강력 1팀과 이형준(권해효)의 함정수사에 넘어가 붙잡혔다. 박재근이 이형준을 인질로 삼아 강력 1팀을 협박하는 모습은 아찔한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체포된 박재근은 유치장 안에서 파트너였던 고영범(한준우)에게 잘못을 떠넘겼고 "저 진짜 잘못한 게 하나도 없어요, 저는. 진짜 한 번만 봐주세요"라며 울먹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유발했다.
김중희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탁월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이중적인 박재근의 면모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김중희의 냉철한 범죄자 연기는 극적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고, 시청자들에게 짧지만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재벌X형사'에 특별출연해 쫄깃한 긴장감과 재미를 안긴 김중희는 현재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꼰대 상사 김경욱으로 맹활약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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