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라이브배팅 또 건너뛴 오타니.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가 라이브배팅에 참가하지 않았다. 당분간은 더 컨디션 조절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이어갔다. 캠프 시작 후 배팅 훈련에서 홈런을 뻥뻥 치며 팔꿈치 수술 여파가 크지 않음을 알렸던 오타니. 캠프 참가 후 배팅 훈련에서 76개의 공 중 33개를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라이브배팅 훈련은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라이브배팅은 타자와 투수가 볼카운트 싸움을 벌이며 실전 훈련을 펼치는 것이다. 느린 배팅볼이 날아오는 평범한 타격 훈련과는 차원이 다르다. 투수도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기에 구속, 구종 측면 모두 최선을 다해 던진다. 강한 공이 빗맞기라도 한다면, 팔꿈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타니는 17일 첫 라이브배팅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실제 훈련 때는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봤고, 배팅 케이지 안에서 스윙을 해보는 걸로 끝냈다.
그리고 19일 라이브배팅 훈련 명단에 다시 한 번 포함됐다. 프레디 프리먼, 미구엘 로하스, 제이슨 헤이워드, 맥스 먼시와 한 조였다. 이날은 오타니가 라이브배팅에 참가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오타니는 워밍업을 마친 후 클럽하우스로 곧장 들어갔다. 라이브배팅 전 수비 훈련 시간에는 굳이 그라운드에 있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 라이브배팅이 시작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메인조'의 타격을 보기 위해 필드1에 등장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도 라이브배팅은 건너뛰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게 중요한 건, 그가 개막전에 출전하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아직 시간은 많다"며 여유 있는 반응을 보였었다. 이날은 "오타니의 시범경기 출전은 일단 주말을 넘길 것이다. 오클랜드전 이후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23일과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전을 벌이고, 25일 LA 에인절스 경기까지 치르고 주말 일정을 마친다. 그리고 2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가 있다.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라면 이 경기가 오타니의 다저스 시범경기 데뷔전이 될 수 있는 가장 빠른 경기다. 그 이후가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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