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첫 단독 팬콘서트라는 잔치를 누려야 했지만, 뜻밖의 슬픔에 잠긴 분위기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단독 팬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린 가운데, 이를 지켜본 故(고) 문빈의 여동생인 빌리 멤버 문수아와 아스트로 멤버 진진, 엠제이도 눈시울을 붉혔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차은우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팬콘 '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테리 엘리베이터]'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났다.
이날 팬콘서트는 차은우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단독으로 연 팬콘서트인 만큼, 큰 스케일과 새로운 구성 등 웰메이드 스테이지로 준비됐다. 특히 지난 15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엔티티'의 타이틀곡 '스테이'를 포함, 수록곡 무대들을 최초로 공개해 호응을 얻은 바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공연 말미 차은우가 눈물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샀다. 차은우가 공연 말미 수록곡 '웨어 엠 아이'를 부르다 오열한 것. 현장에 있던 관객들도 덩달아 애통해진 데 이어,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를 접한 네티즌들도 참담한 마음을 표하고 있다.
차은우가 부른 노래 '웨어 엠 아이'가 고 문빈을 떠올린다는 이유에서다. 해당곡은 차은우가 직접 노랫말을 쓴 노래로, "반쯤 열린 창문으로 우연히/ 불 켜진 네 방이 보이고/ 익숙한 흔적들/ 이 모든 게 꿈이기를/ 잘 지내냐는 문자를 보내", "아픈 가슴을 꼭 끌어안고/ 혼자 밤길을 걷고 있을까", "너를 보러 가던 하늘은 맑았어/ 해조차 뜨지 않길 바랬었지만/ 다 거짓말 같아 함께한 시간이", "Where am I Where am I/ 계속 불러도 너는 보이지 않아/ So where am I 멀어지지 마/ 한 번이라도 안아보고 싶어/ 다시 만나" 등 가사로 이뤄져 있다.
차은우는 '웨어 엠 아이' 도입부 "잠들기 전에 늘 끄적이던/ 핸드폰 속의 메모를 봤어/ 한켠에 그려놓은 시계 속엔/ 바닥에 잠긴 모래만 남아/ 어딘지 모를 깊은 바다 가운데/ 숨이 끝까지 목을 조여와"까지 부르다, 한숨을 쉬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후렴구를 놓친 차은우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겨우 2절 도입부에 입을 열었지만, 차마 차오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는지 이내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급기야 뒤 돌아서서 눈물을 한참 닦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문수아, 진진, 엠제이도 울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의 우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이들도 차은우처럼 문빈을 그리워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해당 곡 가사를 두고, 차은우가 아스트로 멤버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문빈을 생각하며 썼을 것 같다고 입을 모으는 중이다.
그런 만큼, 생애 첫 단독 팬콘서트인 만큼 여러 감정이 든 차은우가 문빈을 더더욱 그리워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상당하다. 또 이를 지켜본 문빈 동생 문수아, 동료 진진, 엠제이도 차은우의 마음에 공감하며, 슬픈 이 상황에 가슴이 사무쳤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문빈은 지난해 4월 스스로 세상을 등져 안타까움을 샀다. 25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해, 많은 동료와 팬은 물론 대중도 고인을 추모한 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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