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내 성격이 X같아서 그런가? 내가 죄인이네. XX."
'결혼지옥'에서 아내를 향해 거침없이 욕설을 날리는 남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사사건건 태클만 거는 아내 vs 과도한 행동력을 가진 남편 '사과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남편은 태권도를, 아내는 국악을 전공했지만 결혼 후 함께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
남편은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해내고, 끊임없이 사업 아이디어를 내놓았으나 아내는 정반대였다. 때문에 남편은 시종일관 아내에게 화가난 듯 말을 했고, 아내는 주눅든 모습이었다.
간단한 기계 조작에도 서툰 모습을 보인 아내는 "고기 썰 줄도 모른다. 남편이 정육점 한다고 했을 때 솔직히 너무 무서웠다. 아이들 가르치는 음악 수업만 하다가 고기 썰라니까 당황스럽죠"라고 했다.
그리고 늦은 밤 아내는 서운했던 일에 대해 먼저 말을 꺼냈다.
"나는 일하는데 시간이 걸리는거지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오빠는 항상 빨리하라고 한다"고 한 아내는 "솔직히 서로 월급받고 따로 일할 때가 행복했다. 정육점도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급발진한 남편은 "때려치워 전부 그만 둬"라고 극단적으로 말하면서 "너는 내가 받는 스트레스를 알아? 나한테 태클만 걸고. 너가 내 스트레스에 대해 생각해봤어? 니가 뭘 알아"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남편은 한달 여전 친한 형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가야했을 때, 그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던 아내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남편은 "결혼식은 안 가도 장례식장은 무조건 가야한다"라고 했으나, 아내는 "무조건 가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조율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아기 임신했을 때도 가고 그럼 나는 어떻게 하라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와중에 남편의 말투는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하더니, 남편은 "그냥 내가 죽을 죄를 졌다"라며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내 성격이 X같아서 그런가? 내가 죽을 죄를 지었네? 내가 죄인이네. XX, 뭐가 그렇게 죄인인거야? 나는 돈만 벌다가 죽어야되는거야? 나도 숨 좀 쉬자"라고까지 했다.
아내 역시 눈물을 보이며 서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오은영은 "보통 잔소리를 듣는다고 화가 나진 않는다. 인간의 도리를 못하게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정말 친한 선배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인간의 도리를 하러 가는데 이걸 못하러 가니까 화가 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아내는 "나는 친한 형인 줄 몰랐다. 친한데 한 번도 못 봤으니까 정말 가야되나 그렇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또 오은영은 "언제나 그러시진 않겠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이야기할 때 욕설하는지"라고 물었다. 남편은 "평상시엔 안 하는데, 일 끝나고 한잔하면 얘기하다가 확 긁을 때가 있다"고 해명했고, 오은영은 "근데 고치셔야 한다. 이유도 있고 상황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화가 나면 그냥 뱉는다. 문제라고 본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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