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레드와인이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0년간 레드와인은 심장 건강에 좋다는 연구들을 뒤집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연구에서 '기름진 음식을 즐기면서도 심장질환 발생률이 낮은 프랑스인들은 와인을 즐겨 마시기 때문'이라는 결론은 '대단한 오류'라는 것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병원의 심장전문의 레슬리 조 박사는 최근 "레드 와인이 실제로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면서 "와인이 다른 주류보다 덜 해롭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최근의 연구들을 보면 레드와인 섭취는 오히려 암, 심장병과 같은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레드와인에는 심장의 혈관 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폴리페놀(polyphenol)'과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등의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연구는 실험실 쥐에서만 시행된 것이라고 그녀는 전했다.
또다른 내과전문의인 케네스 무카말 박사는 이에 대해 "와인 속 항산화물질이 쥐의 건강을 개선한 것은 맞지만 그 양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레드와인을 매일 100잔에서 1000잔까지 마셔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전문가들은 와인 자체보다 소비 행태 및 문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와인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건강한 식단 및 생활 방식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또한 '적정량'의 와인을 마시는 사람이 건강해진 것은 이들이 건강 문제로 술을 끊은 음주자이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보건당국들은 "어떤 수준의 알코올도 우리 건강에 안전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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