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은 비상이 걸려 있다.
백업 골키퍼인 프레이저 포스터가 발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주전 수문장인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비카리오가 자칫 부상할 경우 대안이 없다. 그의 가치 또한 더 높아졌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위고 요리스를 대체할 자원으로 비카리오를 낙점했다. 우려는 있었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하부리그를 전전하다 2021~2022시즌 엠폴리에서 세리에A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22~2023시즌에도 기세가 이어졌고, 토트넘의 선택을 받았다.
비카리오의 이적료는 1700만파운드(약 29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물음표가 환희로 바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비카리오는 동물적인 감각을 앞세워 선방쇼를 펼치며 토트넘의 돌풍을 이끌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25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5차례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비키라오가 토트넘 생활의 소회를 밝혔다. 영국의 '팀토크'는 20일(한국시각) 비카리오의 '스포르트 위크' 인터뷰를 공개했다.
비카리오는 "토트넘과 같은 클럽이 내가 과거에 알고 있던 클럽과 다르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기대치가 변하고 많은 역동성이 있다. 내 생각에 축구는 변하지만 동시에 동일하게 유지된다. 여기에서 레벨이 상당히 올랐고 매우 수준 높은 선수들과 매일 경쟁할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비카리오는 올 시즌 최고의 가치있는 영입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그는 "매일 아침 알람 시계가 울리자마자 스스로에게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리그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며 "나는 큰 열망을 가지고 도착했고, 나 자신에게 어떤 제한도 두지 않는다.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져온 사고방식은 우리 모두가 훌륭한 팀 정신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카리오 활약에 대만족하고 있다. 포스터도 최근 비카리오에 대해 "빨리 적응했다. 내 생각엔 그의 영어 구사 능력이 매우 훌륭해 적응에 엄청난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새로운 클럽에 오면 늘 힘들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 방식은 정말 훌륭하다. 그는 정말 잘 적응했고,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 방식에 딱 맞아 떨어진다"고 칭찬한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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