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김대식 기자]라이언 세세뇽이 더 이상 토트넘 선수로서 뛸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세세뇽이 부상 복귀전에서 또 다쳤다고 보도했다. 세세뇽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는 지난해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매번 햄스트링이 말썽이었던 세세뇽은 또 햄스트링을 다쳐서 수술대에 올랐다.
세세뇽은 잦은 햄스트링 부상 재발 때문에 수술을 결정했다. 2023년 2월 경기가 세세뇽의 2022~2023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재활에만 매진한 세세뇽은 지난 1월 번리와의 FA컵 경기에서 후반 막판 투입되면서 10분 정도 경기장을 누볐다. 하지만 다시 햄스트링에 무리가 왔고, 또 경기를 쉬어야만 했다.
1달 정도 재활을 거듭한 뒤에 세세뇽은 천천히 1군 무대에 복귀하기 위해서 U-21 선수들과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기에 곧바로 1군 경기를 뛰었다가는 부상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세세뇽은 지난 17일 웨스트햄과 토트넘의 U-21 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했는데 37분 만에 또 경기장에 쓰러졌다. 이번에도 햄스트링이 문제를 일으켰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세세뇽은 심하게 좌절했고, 의료진과의 대화 끝에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단순한 부상도 아니었다. 세세뇽은 혼자서 걷지도 못하는 수준이었다. 결국 목발에 의존했다. 더욱 좌절스러운 소식은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햄스트링은 반대쪽 다리라는 것이다. 목발에 의존할 정도의 부상이라면 세세뇽은 이번 시즌을 통째로 날려도 이상하지 않다.
2000년생인 세세뇽은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로 인정받던 시기가 있었다. 토트넘이 무려 5년 전에 2,700만 유로(약 389억 원)를 투자해 데려온 이유도 세세뇽한테 확실한 재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세뇽은 단 1시즌도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지 못했다. 햄스트링 고질병에 출전시간은 매 시즌마다 줄어들고 있다. 2020~2021시즌에는 리그에서 약 2,000분, 2021~22시즌에는 리그에서 약 1,000분, 2022~2023시즌에는 리그에서 겨우 800분만 뛰었다. 이번 시즌은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했다.
'풋볼 런던'은 "세세뇽은 16세에 풀럼에서 활약할 당시 영국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젊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현재로선 선수 커리어 자체가 걱정되는 수준이다.
부상에서 복귀한다고 해도, 토트넘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미 토트넘에는 세세뇽보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다. 풀백과 윙어로서 경쟁력도 애매하기 때문에 방출이 제일 유력한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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