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화제작이었던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꽉 찬 해피엔딩을 맞았다.
20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강지원(박민영)과 유지혁(나인우)이 죽음이라는 운명을 뒤집고 악인들을 처단한 뒤 결혼에 골인해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민환(이이경)을 죽인 정수민(송하윤)은 체포돼 죄값을 치렀고, 오유라(보아)는 유지혁과 운명이 바뀌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처럼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마지막까지 사이다 복수로 시청자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사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방송 전까지 이런저런 잡음이 많았던 작품이다.
여주인공인 박민영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캐릭터를 실감나게 묘사하기 위해 37kg까지 감량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전 남자친구인 강종현이 빗썸 관계사에서 628억원 가량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다 박민영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었다.
또 작품 시작과 거의 동시에 강종현에게 생활비를 입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위기를 맞았다. 이에 소속사 측은 생활비를 받은 적은 없다면서도 강종현이 차명으로 박민영의 계좌를 이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박민영은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력으로 모든 논란을 지워내는데 성공했다.
이이경과 송하윤의 재발견도 이뤄졌다.
코믹한 이미지가 강했던 이이경은 겉으로는 착실해 보이지만 뒤에서는 여자친구에게 가스라이팅을 서슴지 않고, 심지어는 그 절친과 바람을 피우는 역대급 쓰레기남으로 열연했다. '쌈, 마이웨이'에서 순진하고 여린 백설희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송하윤은 "우리 지원이", "내 반쪽"이라며 강지원을 챙기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그에 대한 열등감과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쳐 강지원의 모든 걸 빼앗으려 하는 정수민으로 완벽 변신했다. 이처럼 빌런의 새로운 장을 연 두 사람의 활약에 네티즌들은 '은퇴설'이라는 찬사를 던졌다.
이런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결말이 이미 정해져 있는, 원작이 있는 작품인데다 반전이 있을 수 없는 K-불륜 드라마라는 한계를 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시청률 10%대를 넘기며 tvN 역대 월화극 2위 기록을 ?微? 100여개가 넘는 국가 및 지역 프라임비디오 TV 시리즈 10위권에 들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후속으로는 전종서 문상민 김도완 배윤경 박아인 민진웅 등이 출연하는 '웨딩 임파서블'이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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