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역시 Sonny♥"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이강인을 품어준 손흥민의 대인배 품격에 감탄했다.
21일 한국 축구 대표팀 '하극상 논란'으로 비판을 받아왔던 이강인이 캡틴 손흥민과 대표팀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최근 런던으로 찾아가 직접 손흥민을 만나 사죄한 사실도 알렸다. 이후 손흥민도 자신의 SNS를 통해 "저도 어릴 때 실수가 많았듯이 강인이를 한번만 용서해달라"며 따듯하게 품어주며 사과를 받아주는 모습을 보인 것. 이에 파비앙은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어깨동무한 사진을 올린 글에 "역시 Sonny♥"라고 댓글을 적고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에 네티즌들도 "파비앙도 마음 고생 많았다" "파비앙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꼴" "파비앙 토닥토닥" 등의 따뜻한 댓글을 달고 있다.
평소 이강인과 PSG 팬을 자처한 파비앙은 최근 이강인 논란에 그를 응원해왔다는 이유로 숱한 악플을 받으며 마음 고생을 해왔다. 하지만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악플에 "그래서 돌아왔다"며 인천공항 입국사진을 게재하고 "난 한국 영주권 소유자"라고 위트있게 덧붙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에 배우 황승언은 "너네 나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방송인 에바 포비엘도 "웰컴 홈"이라며 파비앙을 반겼다.
앞서 이강인 소속 구단인 파리생제르맹(PSG) 팬 파비앙을 향해 악플이 빗발쳤다. 아시안컵 기간 하극상 논란에 휘말린 이강인을 향한 여론이 날카로워지면서 누리꾼들이 "이제 이강인 응원하지 말라", "이강인 콘텐츠는 앞으로 다루지 말라", "이강인을 맹목적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어 인성이 부족해진 것"이라는 등의 악플을 달았다.
한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국가대표팀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이 터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지난 14일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은 동료들과 말다툼 끝에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전했다. 이후 한국 축구협회가 대부분을 인정하면서 국내 매체들의 후속 취재가 이어졌고 디스패치는 "이강인의 주먹질에 손흥민이 맞았다"고 보도하면서 이강인 하극상 논란에 민심이 들끓었다.
간략한 사과문으로 사태를 봉합하려 했던 이강인은 논란이 커지자 법무법인을 통해 "손흥민에게 주먹질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이강인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주들의 계약 연장 불가 소식이 이어지고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까지 이어졌으며 다시 이 소식이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등 이강인의 국내외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당사자인 이강인과 손흥민이 직접 만나서 불화설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21일에 손흥민보다 먼저 개인 SNS에 두 번째 사과문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대인배 손흥민도 곧바로 이강인 사과에 화답하는 입장글을 SNS에 게재했다. 그는 대표팀 내분설을 부인하면서 축구 팬들에게 이강인을 더 보호해달라고 진심으로 요청했다. 그는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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