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8강 상대, 중국 톱랭커 쑨잉샤는 얼마나 강한가.'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지고 있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 한국은 21일 16강에서 브라질을 3대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태국을 가볍게 꺾고 올라온 '세계 최강' 중국과 22일 오후 5시 4강행을 다툰다. 8강까지 주어지는 파리올림픽 티켓은 무난히 따냈지만 안방에서 최고의 성적을 다짐했던 여자대표팀으로선 '만리장성' 중국을 조기에 만나는 일정이 아쉽다.
중국 여자대표팀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에서 5연속(2012, 2014, 2016, 2018, 2022) 우승했고, 부산에선 6연패에 도전한다.
중국 톱랭커인 세계 1위, 2000년생 쑨잉샤는 설명이 필요없는 지구 최강 에이스다. 2022년 세계 무대 데뷔전이었던 청두 대회에서 7전승, 무실 게임 활약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고, 2023년 더반(개인전) 대회 여자단식 챔피언이다. 중국전에서 에이스 신유빈과 전지희가 홈팬들 앞에서 쑨잉샤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가 관심이다. 역대 전적에서 절대 우위다. 쑨잉샤는 신유빈을 상대로 6전승, 전지희를 상대로 5전승을 기록했다.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완승이 8회로 70%를 넘는다.
쑨잉샤는 일본 에이스 하야타 히나를 상대로도 12전승을 기록했다. 이기는 것은 당연하고, 지는 것이 세계적인 뉴스가 되는 선수다. 실제로 이번 대회 쑨잉샤가 인도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아이히카 무케르지에게 1대3(10-12, 11-2, 11-13, 6-11)으로 패한 경기는 세계 탁구계에 큰 충격을 안기며 현장에서 두고두고 회자됐다.
'난공불락' 쑨잉샤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세계선수권, 부산 안방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로 나선다. 22일 최강 중국과의 8강 격돌을 앞두고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중국을 8강에서 만나게 된 것이 좋은 대진은 아니지만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홈팬들 앞에서 당당하게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톱랭커 신유빈 역시 브라질전 1단식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올림픽 티켓을 확정지은 직후 '안방' 부산에서 많은 기대에 압박감이 있느냐는 현장 아나운서의 질문에 "압박감보다는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음 경기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당찬 다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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