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의 거취를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감독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다.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 때문이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일찌감치 리버풀과 작별을 선언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올 시즌 리버풀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만큼, 말그대로 깜짝 발표였다. 클롭 감독은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올 시즌 이후 갑작스럽게 물러나는 사유를 밝혔다. 클롭 감독과 리버풀의 기존 계약은 2026년까지였다. 클롭 감독은 "난 지금은 문제가 없다"면서도 "이 일을 계속, 계속, 계속, 계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역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 바이에른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과 투헬은 이번 여름 관계를 종료한다'라며 투헬과 올 시즌까지만 함께 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에른은 '구단은 투헬 감독과 원래 2025년 6월 30일까지 유지될 예정이었던 관계를 2024년 6월 30일에 종료하기로 상호 결정했다. 이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투헬의 건설적인 논의 결과이다'라고 설명했다. 투헬은 공개된 발표 내용에서 "이번 시즌이 끝나면 협력 관계를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그때까지 스태프들과 최대한의 성공을 위해 모든 일을 계속할 것이다"라며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리버풀과 바이에른이 원하는 감독이 있다. 알론소다. 현역 시절 명 미드필더였던 알론소 감독은 지도자 변신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을 이끌고 가능성을 보인 알론소 감독은 올 시즌 더욱 센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에 8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칼컵과 유로파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못지 않은 혁신적인 축구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리버풀과 바이에른은 알론소 감독에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알론소는 두 팀에서 모두 뛰며, 레전드급 활약을 펼쳤다. 익숙한 구단이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이 어디로 갈지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지난주 풋 메르카토의 저명한 기자 산티 아우나는 알론소가 바이에른보다 리버풀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22일 바이에른 소식에 관한 1티어 기자로 평가받는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알론소 감독이 현재 레버쿠젠에 집중하고 있지만 리버풀보다 바이에른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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