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코 안에서 무려 150마리의 애벌레가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남성의 소식이 공개됐다.
퍼스트코스트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사는 한 중년 남성이 지난 9일(현지시각) 코피가 나면서 얼굴과 입술이 부어올라 플로리다 메모리얼 병원을 찾았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상함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코 피를 흘리는 날이 많아지고 잠을 못 이뤄 병원에 왔다"고 의료진에 전했다.
의료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의 코 안에 수 많은 애벌레들이 꿈틀거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데이비드 칼슨 박사는 "내시경 카메라로 남성의 코를 검사한 결과, 코와 부비강 내부에서 많은 유충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즉시 흡입기와 핀셋 등을 이용해 유충을 꺼내기 시작했다. 몇 시간에 걸쳐 의료진은 총 150마리 정도의 유충을 제거했다. 가장 큰 유충은 길이가 새끼손가락의 한 마디와 비슷했다.
칼슨 박사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유충들이 코 안에 머무른 것이다. 뇌로 이동해 서식했다면 목숨도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어떤 유충인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실로 샘플을 보냈다.
코 안에 벌레가 살게 된 이유에 대해 남성은 "물고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들어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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