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3연패 수렁에 빠진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에서 선수단 내 괴롭힘 이슈로 논란이 일고 있다.
KOVO(한국배구연맹)는 23일 오전 페퍼저축은행 소속 A선수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구단 사후 조사를 통해 소속 B, C 선수가 선배 A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고, KOVO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KOVO는 페퍼저축은행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 받아 상벌위 개최를 결정했다. A 선수는 상벌위에 출석해 관련 내용을 소명할 계획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현재 올 시즌 30경기에서 단 2승(28)을 거두며 일찌감치 최하위가 결정된 상태. 특히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전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뒤 23경기 내리 패하면서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남은 6경기 중 4연패가 더해지면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에 걸쳐 한국전력(남자부)이 세웠던 V리그 남녀부 최다 연패 기록(27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21년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박정아를 FA로 영입하면서 탈꼴찌 의지를 드러냈으나, 지난 시즌에 비해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수단 내 괴롭힘 문제까지 발생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해지게 됐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구단 공식 입장은 상벌위가 끝난 뒤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2일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대0(25-14, 25-18, 25-20)으로 완승했다. 마테이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아르템이 V리그 데뷔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팀 최다인 17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승점 59가 되면서 대한항공(승점 58)을 밀어내고 다시 남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최하위 KB손해보험(승점 19)은 8연패 늪에 빠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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