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유격수 수비 이질감, 전혀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024 시즌 출발을 기분 좋게 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5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7일 캠프에 합류해 라이브 배팅 등 다양한 훈련을 하며 감을 끌어올린 김하성의 첫 실전.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시즌이기에 김하성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의 시작이었다.
시범경기이기에 타순은 큰 의미가 없었다. 다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2루수에서 유격수로 포지션을 다시 바꿨기에 수비 적응력이 필요했다.
아쉬운 건 김하성쪽으로 단 1개의 타구도 오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경기 전, 이닝 중간 연습으로 감을 잡을 수는 있었다. 대신 타석에서 펄펄 날았다. 첫 타석 다저스의 강속구 불펜 그로브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든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베시아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5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김하성은 경기 후 "시범경기라고 해도 긴장감이 있었다. 조금은 피곤하다"고 말하며 "일단 연습이니까 공격적으로 타격에 임했다. 그렇게 초구 안타가 나왔다. 두 번째 타석은 첫 타석에 쳤으니 공을 보자는 생각을 했다. 계획대로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유격수 수비에 대해 "계속 해왔던 포지션이고, 익숙한 포지션이라 편하다. 그라운드에 나갔을 때 이질감은 전혀 없었다. 다만, 송구 거리가 늘어났으니 던지는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타순에 대해 "얘기 들은 건 전혀 없다. 사실 어느 타순이나 상관 없다. 내가 맡은 역할에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래도 상위 타순이면 좋은 건 사실이다. 그만큼 타석에 더 나가고,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준비를 잘하고, 대처를 잘하겠다. 지금은 타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시범경기지만, 스타트를 잘 끊은 것에 대해 "좋은 게 좋은 거지 않겠나. 기분 좋게 생각하겠다. 잘 준비한만큼 다치지 않고 컨디션 조절에 힘쓰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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