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굴리엘모 비카리오는 토트넘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오로지 토트넘만 바라봤다.
비카리오는 20일(한국시각) 글로벌 축구 매체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된 일화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비카리오한테는 꿈이 이뤄졌던 기간이었다.
비카리오는 엠폴리에서 맹활약하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인정받는 골키퍼였다. 엠폴리에서 보여준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의 부름도 받기 시작했다. 2023년 6월 여느 때와 같이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열심히 훈련하고 있을 때쯤, 토트넘의 연락이 도착했다.
비카리오는 "내 에이전트가 '토트넘이 너한테 관심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난 '오, 토트넘이면 너무 좋은데!'라고 대답했다. 나한테는 큰 이적일 수도 있었다. 그런 다음 감독이 나한테 전화를 해서 우리는 축구와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한테 큰 인상을 받았다. 단 이틀 만에 우리는 모든 걸 준비했다"고 말했다.
비카리오는 잠시 휴식을 가진 후 토트넘과 계약하기 위해 영국으로 향했다. 비카리오의 꿈이 이뤄지는 날이었다. "일주일 간의 휴가를 보낸 후, 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런던에 향했다. 프리미어리그(EPL)에 가는 것이 내 꿈 중 하나였기 때문에 그날은 내 인생 최고의 날 중 하나였다"며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비카리오가 엠폴리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에 세리에 다른 빅클럽들도 비카리오를 주목하고 있었다. 하지만 비카리오는 오로지 토트넘만 바라봤다. 그는 "잘 모르겠지만 토트넘의 관심을 들었을 때 다른 건 듣고 싶지 않았다. 여기로 오고 싶었다"며 입단하기 전부터 토트넘에 꽂혔다고 밝혔다.
대기만성형 선수인 비카리오는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도 강했다. "인생에서 편안한 삶은 필요하지 않다. 편안한 곳에서 살면 인생이 너무 쉬워진다. 나에게는 토트넘 이적이 도전이었다. EPL의 수준은 세계 최고다"고 덧붙였다.
비카리오의 선택은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비카리오는 손흥민 이후 최고의 토트넘 가성비 영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영입하면서 단돈 1,850만 유로(약 266억 원)밖에 지출하지 않았다. 요즘은 골키퍼들도 이적료가 4,000만 유로(약 576억 원)를 훌쩍 넘어가는 시대다. 비카리오의 나이와 골키퍼 포지션을 고려하면 향후 5년 동안은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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