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폭설에 차가 눈으로 덮인다면 운전자들은 어느 정도 눈을 쓸어내려야 하는 수고로움을 해야 한다.
특히 전기차 소유자들은 더욱 괴롭다. 휘발유나 경유차보다 진동이 적으면서 외부로 전달되는 열도 적기 때문에 눈이 녹는 데 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차량이 스스로 눈을 털어낼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차량이 공개됐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는 최근 중국판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세단과 SUV를 결합한 크로스오버 형태의 전기차 'ET9'의 '스카이라이드(Skyride)' 섀시 시스템 시연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을 보면 눈에 덮인 ET9 차량이 차체를 좌우로 흔들어 눈을 털어내는 장면이 담겼다. 마치 목욕을 마친 애완견이 몸을 흔들어 물을 털러내는 모습과 흡사하다.
이는 각 바퀴마다 독립적인 유압 펌프를 포함하는 '스카이라이드'라고 불리는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 덕분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또한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 앱으로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카이라이드 시스템은 사실 울퉁불퉁한 지형이나 도로 환경에서 차체의 수평을 유지하도록 고안된 장치다.
올해 초 출시될 ET9는 약 11만 2000달러(약 1억 50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폭설이 오는 지역에서는 유용하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수분을 머금은 눈이나 얼어붙은 눈은 털어내기 쉽지 않을 것", "주변에 떨어진 눈은 누가 치우나?" 등의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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