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충격적인 후배 괴롭힘 의혹에 대한 KOVO의 상벌위원회 결과가 다음주 화요일로 미뤄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오전 연맹 회의실에서 페퍼저축은행 A선수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페퍼저축은행의 B,C선수가 베테랑 A선수로부터 지난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피해 선수들이 선수고충처리센터에 직접 신고해 사건이 알려졌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피해자들이 선수고충처리센터에 직접 신고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구단이 사후조사를 통해 직접 (KOVO에)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KOVO는 구단의 신고에 이 사건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했고, 23일 오전 10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가해자로 알려진 A선수와 피해를 주장하는 선수들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했고, A선수와 일부 피해 선수가 직접 참석해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상벌위원회는 선수들이 제출한 자료 및 소명을 통해 본 건을 면밀히 검토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OVO측은 "좀 더 신중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오늘 회의를 종료하고 다음 주 화요일(27일) 오전 9시에 상벌위원회를 재개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이다. 창단 이후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엔 탈꼴찌는 물론 나아가 봄배구까지 바라봤다. 외국인 감독 아헨 킴 감독을 영입했고, 국가대표 에이스인 '클러치 박' 박정아를 FA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 야스민을 뽑아 공격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아헨 킴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사퇴하자 조 트린지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고 새 시즌에 나섰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전서 2승째를 거둔 뒤 23연패다. 지난 2연간 기록하지 않았던 역대 최다 연패 중.
팀이 연패 중인 상황에서 경기 외적인 '악재'까지 터지면서 페퍼저축은행은 더욱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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