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전 캡틴이자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LA FC)는 손흥민과 크게 말다툼을 벌인 선수로 유명하다. 그가 함께 뛰었던 선수 중 BEST6을 뽑았는데 손흥민은 없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각) 요리스의 토트넘 고별 인터뷰를 소개했다. 요리스는 2012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다. 지난해 여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 요리스는 설 자리를 잃었다. 결국 미국 MLS로 이적했다.
요리스는 BEST6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은퇴), 우스만 뎀벨레(파리생제르맹)과 자신을 선택했다.
공격진에 손흥민이 빠진 점은 아쉽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요리스와 10년 가까이 한솥밥을 먹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함께 이룩했다.
하지만 손흥민을 제외한 스리톱이 케인, 음바페, 베일이라면 수긍이 간다. 케인은 역시 요리스 손흥민과 영광의 시대를 같이 보낸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다. 베일은 2007년부터 2013년, 그리고 2020~2021시즌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전성기 시절 세계 최고의 측면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 동료다. 음바페는 현재 세계에서 제일 비싼 선수다.
요리스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부터 토트넘 주급의 3배에 해당하는 거액을 제안 받았다. 요리스는 가족들과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고려했다. 그래서 중동이 아닌 미국을 선택했다. 요리스는 "캘리포니아는 정말 놀라운 곳이다. 클럽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따뜻하게 환영을 받았다. 차근차근 내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마지막 1년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는 새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했다. 세대교체 의지가 확고했다. 요리스는 "솔직히 말해서 지난 6개월 동안은 힘든 시기였다. 프로축구 선수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목표를 설정한다. 나는 제대로 된 목표도 없이 매일 훈련만 했다. 실전이 그리웠다. 동시에 긍정적으로 인식하려고 노력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포스테코글루 체제가 정말 신기했다고 감탄했다. 요리스는 "토트넘 내부에 있는 것은 정말 흥미로웠다. 내 축구 지식에서 배울 것들이 정말 많았다. 포스테코글루는 자신만의 비전과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가까이서 보는 것은 정말 흥미로웠다"고 혀를 내둘렀다.
요리스는 포체티노 이후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세계적인 명장을 차례로 겪었다. 다만 비교는 정중히 거절했다. 그는 "비전, 접근방식, 관리 유형이 다르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포스테코글루는 매우 달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리스는 "토트넘은 이제 매우 젊은 팀이다. 모두가 토트넘의 축구를 즐긴다. 그 공로는 포스테코글루에게 있다"고 응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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