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형식의 '인생 심폐 소생' 고군분투가 뭉클한 여운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닥터슬럼프'(백선우 극본, 오현종 연출) 9회에서는 의료사고의 누명을 벗은 뒤 의사로 복귀해 제자리를 찾기 시작하는 여정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정우는 함께 일하자는 빈대영(윤박)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의사로 복귀하게 됐다. 반갑기도, 두렵기도 한 복잡한 마음을 안고 출근했지만 걱정과는 달리 병원에는 여정우의 앞으로 예약 문의가 빗발친 터. 그렇게 단숨에 수술 스케줄이 가득 차고 여정우는 의료사고 이후 오랜만에 수술을 집도하게 됐다. 긴장한 내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수술대 앞에 선 여정우. 그러나 메스를 쥐자마자 그의 머릿속은 트라우마로 물들기 시작했고 사색이 돼 하얗게 질려버린 여정우의 얼굴이 순식간에 안방을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결국 수술에 실패하게 되고, 간단한 수술마저 시작도 못하고 무너진 자신을 인정할 수 없어 망연자실하는 여정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자신의 다음 수술에 등장한 남하늘(박신혜)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보는 여정우의 눈빛이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그렇게 수술실에서 의사로서 남하늘과 마주 선 두 사람의 모습이 몰입감을 고조시키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처럼 현실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우를 그려내며 뭉클한 여운을 전하고 있는 박형식. 평온했던 인생에 갑자기 찾아온 시련으로 갖게 된 여정우의 정신적 트라우마, 실패를 마주하고 느끼는 두려움을 세밀한 연기로 담아내며 감정 동기화를 이끌었다. 그러면서도 박신혜와의 'X-연인' 케미스트리로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하기까지, 따뜻한 힐링으로 시청자들을 보듬고 있는 박형식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격적으로 '인생 심폐 소생'을 시작한 여정우가 남하늘을 통해 쓰라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의사로 다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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