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T1과 젠지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25일 현재 T1은 9승 1패(득실차 +1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젠지도 똑같은 승패이지만 득실차에서 뒤져 2위다. LCK 양대 산맥인 두 팀은 지난주에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상대팀을 완파했다.
T1은 지난 24일 LCK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KT롤스터를 2대 0으로 잡아냈다. T1은 후반 성장을 도모하는 조합으로 나섰음에도 아트록스를 선택한 '제우스' 최우제의 공격력을 바탕으로 KT를 압도했다. 2세트에는 윈거리 딜러간의 대결이 인상적이었다. 신규 챔피언 스몰더를 운영한 '구마유시' 이민형이 '데프트' 김혁규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부터 '통신사 더비'로 유명한 T1과 KT의 매치업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경기 전 7연승을 이어가고 있던 T1과 4연승이었던 KT가 맞붙으며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KT가 무서운 상승세를 바탕으로 이변을 연출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지만, 힘 없이 무너지면서 다소 김이 빠졌다.
젠지도 같은 날 피어엑스를 2대0으로 간단히 제압했다. 1세트 '기인' 김기인의 연이은 솔로킬로 팽팽했던 경기 흐름을 가져오며 승리를 챙겼다. '페이즈' 김수환은 개인 통산 4번째 펜타킬을 기록했다. 2세트에는 아지르를 선택한 '쵸비' 정지훈의 27분대 '슈퍼토스'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피어엑스 5명의 챔피언 모두에게 궁극기를 적중시키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패배로 피어엑스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운영과 5대5 교전에서 젠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중후반 뒷심과 집중력 부족으로 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침체한 팀 분위기와 집중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밖에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지난 23일 드디어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광동 프릭스에 2대1로 승리하면서 8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것이다. 승리를 경험한 브리온은 최근 영입한 미드 라이너 '풀배' 정지훈과 함께 2라운드부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같은 날 한화생명e스포츠는 농심 레드포스를 잡아내며 8승 2패, 선두 두 팀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최근 후반까지 가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막판 운영에 특출난 한화생명이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감독 교체 후 OK저축은행을 잡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이후 2경기에서 내리 패배하며 원점으로 돌아온 모습이다. 선수들이 '첼리' 박승진 감독대행 체제 아래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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