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1945년 8월 6일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던 날 고열에 녹아내린 손목시계가 경매에서 3만1113달러(약 4146만원)에 최근 낙찰됐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RR옥션에 따르면 이 시계는 히로시마에서 발견된 것으로, 원자폭탄이 폭발한 시각인 오전 8시15분에서 바늘이 멈춰 있다.
RR옥션은 "폭발 지역에서 발견된 희귀한 이 작은 황동색 시계는 역사적으로 중요하다"며 "폭발로 인해 시계 유리가 훼손됐지만 시계 바늘은 B-29 폭격기에서 '리틀보이' 원자폭탄을 투하한 시각인 오전 8시 15분에 멈춰 있다"고 설명했다.
시계는 전쟁이 끝난 후 히로시마 시청 인근에서 재건을 돕던 영국 군인이 잔해 더미 속에서 발견,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RR 옥션은 해당 시계에 대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전쟁에 대한 피해 심각성을 보여주는 교육적 가치가 크다"며 "시계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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