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다시는 EPL 무대에서 볼 것 같았던 '기름손'이 감격의 복귀전을 치렀다.
독일 출신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30·뉴캐슬)가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했다.
리버풀 소속이던 2018년 5월13일 브라이턴과 홈경기에서 팀의 4대0 대승을 이끈 이후 약 6년만에 오르는 EPL 무대다.
카리우스는 2018년 5월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레알마드리드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해 치명적인 실수로 카림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가레스 베일의 슛을 잡았다 놓치는 등 최악의 퍼포먼스를 기록하며 1대3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그 이후 다시는 리버풀 골문을 지키지 못했다. 2018년~2020년 베식타쉬, 2020~2021시즌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를 다녀와 2022년 여름 계약만료와 함께 안필드를 떠났다.
곧장 뉴캐슬에 입단한 카리우스는 2022~2023시즌 리그컵 1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시즌 들어 아스널전 이전까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닉 포프, 마르틴 두브라브카라는 1, 2번 골키퍼가 건재했기 때문. 포프와 두브라브카가 나란히 부상을 당하면서 이날 깜짝 기회를 잡았다.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18분 스콧 보트만의 자책골로 선제실점했다. 카리우스가 가브리엘 제주스의 헤더를 선방했지만, 보트만이 도와주지 않았다. 24분 카이 하베르츠, 후반 20분 부카요 사카, 후반 24분 야쿠프 키비오에게 연속골을 헌납했다. 후반 39분 '아스널 출신' 조 윌록의 만회골로 영패는 면했다.
리그에서 5경기만에 패한 뉴캐슬은 승점 37점으로 8위에 머물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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