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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설렁설렁 던지는 듯 보여도 155km였다. 지바 롯데의 영건 에이스 사사키 로키(22)가 롯데 교류전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25일 일본 오키나와 니시자키 이토만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일본의 '형제팀' 지바 롯데와 교류전 두 번째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2차전도 1차전처럼 패했다. 이틀 연속 패배다.
지바 롯데는 차세대 메이저리거 1순위로 꼽히는 사사키 로키를 선발로 내세웠다.
비와 강풍 때문에 쌀쌀한 날씨였다.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지바 롯데 구단은 당초 사사키의 등판 자체를 꺼려 했지만, 선발 등판은 약속이었다. 대신 1이닝만 투구하고 곧바로 교체됐다.
192cm 장신 사사키는 시원시원한 투구를 선보였다. 꾸준하게 150㎞를 넘기는 구속이 돋보였다. 1회초 최고 구속은 155㎞까지 나왔다. 총 13구를 던졌고 빠르 직구 10개, 변화구는 3개였다.
사사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해 구단과 마찰일 빚기도 했다. 하지만 일단 지바 롯데에 합류에 훈련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
사사키는 첫 타자 김민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번 타자 '항저우 국가대표' 윤동희에게 좌익선상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하며 2루타로 맞았다. 1사 2루 실점 위기였다.
하지만 사사키는 침착했다. 전날 홈런과 2루타를 쳤던 롯데 3번 타자 레이예스를 상대로 3루 파울플라이를 유도했다. 빠른 볼에 방망이가 밀렸다. 4번 전준우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사사키는 실점 없이 1이닝을 1피안타 1삼진, 무실점 투구로 마쳤다.
사사키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무려 163㎞ 강속구를 뿌린 일본 야구의 차세대 스타다. 야마모토 요시노부(LG 다저스)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이 예정된 선수다.
2020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 야구대표팀 일원이었으며 2022년 20경기 129⅓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지난해에도 부상을 겪는 와중에도 15경기 91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의 성적을 냈다.
2022년 4월에는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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