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임현식이 독거 20년 차 생활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역대 최고령 미우새' 임현식이 등장했다.
사별 후 홀로 산 지 20년 차가 됐다는 임현식은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사과 한 쪽으로 아침을 때운 임현식은 영어 공부와 피아노 연습을 짧게 끝낸 후 마당으로 나와 노래를 열창하고, 건강 체조를 하는 등 예측 불가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임원희와 김준호가 임현식의 집을 방문했고, 두 사람의 등장에 임현식은 "나까지 세 솔로"라며 반가워했다. 임현식은 집 구경을 시켜달라는 두 사람에게 약 1,000평 규모를 자랑하는 한옥을 구경시켜 줬다. 임현식은 집 뒷마당에 있는 벚꽃나무를 가리키며 "벚꽃이 만발할 때 놀러 와라"라고 했고, 김준호는 "그때는 꼭 옆에 한 분씩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원희와 김준호는 임현식을 위해 즉석식품으로 한 상을 차렸다. 이에 감동한 임현식은 "눈물이 나려고 한다. 이렇게 된 김에 독거끼리 같이 사는 게 어떨까"라고 제안해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또 임현식은 떡국을 먹다가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옛날에 어머니한테 '녹화하는 날이라 일찍 나갑니다'라고 하면 어머니가 떡국을 끓여주셨다"며 "그때 내가 맡은 역할이 포졸F 였는데 공채 연기자들은 월급을 받던 시절이다. 그 당시 1만 5천 원 정도 받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준호는 "박원숙 선배님과 '한 지붕 세 가족' 할 때도 월급 받으셨냐"고 물었고, 임현식은 "그때부터는 출연료를 받았다"고 답했다. '한 지붕 세 가족'에서 9년간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임현식과 박원숙은 실제 부부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김준호는 "작품을 같이 하면 썸도 타는데 두 분은 그런 게 없었냐"며 궁금해했고, 임현식은 "그때 박원숙 씨는 거물이었고 잘나가는 배우였고 나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썸도 아니고 애인도 아닌데 지금까지 왜 애정 표현을 하시냐"며 "선생님 어록이 인터넷에 있다. 지금 써먹어도 여자들이 감동할 만한 플러팅 멘트"라며 '임현식 어록'을 공개했다.
김준호는 "'치매에 걸려도 박원숙은 찾아갈 수 있다'라고 하셨는데 이런 멘트는 진짜 감동일 거 같다"며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 이에 임현식은 "솔직히 말하자면 우정어린 개그"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호는 '아무리 눈이 많이 내리고 쌓여도 원숙이만 보인다', '저승길은 내가 안내하겠네', '20년 남은 인생 늘 서로에 대한 가능성을 가지고 살자고'라는 '임현식 어록'을 공개하며 "선 넘으셨다"며 "요단강 플러팅은 처음 들어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만약에 박원숙 선생님이 '그래, 이제는 만나볼까'라고 하시면 어떻게 할 거냐"고 질문했고, 임현식은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무서워서 못 한다. 난 이제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고, 내 멋대로 독거답게 사는 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개팅 제안에 "해주려고?"라고 미소 지으며 연상, 연하를 가리지 않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VCR을 보던 신동엽은 "멀리서 그럴 게 아니다"라며 토니 어머니를 강력추천했다. 하지만 토니 어머니는 "난 남자는 완전 엑스다"라며 확고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를 들은 김희철 어머니는 "남자는 안 되고 연하는 괜찮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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