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홍콩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액체 테러'를 가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 23일 56세 남성을 '재물 피해 및 공공도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홍콩의 번화가에서 여성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향해 정체 모를 액체를 뿌리는 범행이 이어진다는 글들이 게시됐다. 지난 3주 동안 100건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몽콕 지역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피해 사례가 나왔다.
피해자는 주로 젊은 여성이었으며 일부는 하루 두 차례 당하기도 했다.
남성의 범행은 23일 저녁 피해를 당한 여성의 신고로 들통났다. 여성은 갑자기 따뜻한 기운이 들어 쳐다보니 한 남성이 자리를 피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홍콩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남성의 소지품에서 범행에 쓰인 작은 플라스틱 용기와 함께 액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액체가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피해자들이 냄새는 없고 맑으며 따뜻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해당 액체는 검사 기관으로 보내졌다.
또한 경찰은 최소 10명 이상의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범행 동기와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그의 이런 행동은 성적 욕망을 채우려는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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