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은 자신들이 경질시켰던 율리안 나겔스만의 복귀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25일(한국시각) '이번 여름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이별이 결정됐다. 바이에른은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을 꿈의 후계자로 삼았다. 플랜B는 따로 없다. 만약 알론소 감독이 바이에른의 접근을 반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놀라운 이름을 언급했다.
바로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2022~2023시즌 투헬 감독이 새롭게 바이에른의 수장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팀을 이끌었던 사령탑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선수로서는 특출나게 주목을 받았던 사람은 아니다.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빠르게 은퇴한 뒤 곧바로 지도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나겔스만 감독은 천재 지도자라고 인정받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8살에 독일 분데스리가의 TSG 호펜하임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전 유럽의 화젯거리가 됐다. 호펜하임이 과감한 도박을 펼친 셈인데 놀랍게도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천재 감독인 나겔스만은 호펜하임에 자신의 철학을 제대로 입히면서 성공했다. 강등권에 머물고 있던 호펜하임을 유럽대항전으로 이끌었다. 나겔스만의 천재적인 재능은 RB 라이프치히의 관심을 끌었고, 2019~2020시즌부터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라이프치히의 역사상 첫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 등을 만들어내면서 성공했다.
바이에른은 한지 플릭 감독이 떠난 후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했다. 라이프치히에 엄청난 위약금까지 물면서 나겔스만 감독을 데려왔다. 나겔스만 감독은 첫 시즌 분데스리가 리그 우승에는 성공했지만 UCL 등 컵대회에서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는 2022~2023시즌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결국 시즌 도중에 경질됐다. 이후에는 야인으로 지내다가 플릭 감독이 경질된 독일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의 대체자로 알론소 감독을 데려올 계획이지만 만약 실패할 경우, 나겔스만 감독을 다시 임명할 생각도 하고 있는 중이다.
스포르트 빌트는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으로 복귀하는 걸 상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과 올 여름에 진행될 유로 2024 대회까지만 계약된 상태다. 유로 2024 이후에는 무직이다.
만약 나겔스만 감독이 복귀한다면 바이에른 수뇌부가 많은 비판에 시달리는 건 불보듯 뻔한 일이다.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데려온 투헬 감독이 실패해 다시 나겔스만을 데려온다는 건 나겔스만 감독 경질부터가 옳은 선택이 아니었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다.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도 아니기에 여론도 그의 복귀를 반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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