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첼시가 반전의 기회를 허공으로 날렸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0대1로 석패했다.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가 경기 종료 직전인 연장 후반 13분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위에 처져있다. 리그컵 우승이 절실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6회 연속 결승에서 무릎을 꿇은 오명을 남겼다.
첼시는 최근 세 차례 카라바오컵(2019·2022·2024년)과 FA컵(2020·2021·2022년) 모두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토트넘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코너 갤러거의 거취는 여전히 뜨겁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에 이어 겨울이적시장에서도 갤러거의 영입을 노렸다. 갤러거는 내년 6월 첼시와 계약이 종료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이 없다.
토트넘은 올 시즌 후 갤러거의 영입을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그의 이적료도 5000만파운드(약 840억원)에서 3000만(약 510억원)~3500만파운드(약 590억원)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첼시는 FFP(재정적 페어플레이)를 준수하기 위해 갤러거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갤러거처럼 유스 출신을 매각하면 재정 건전성에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벌어들인 이적료는 '순수 이익'으로 잡히게 돼 새 선수 수혈이 용이하다.
하지만 갤러거는 첼시를 떠날 마음이 없다. 그는 이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정말 젊은 팀, 많은 재능, 훌륭한 감독과 코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난 정말로 팀의 큰 부분이 되고 싶고, 첼시가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경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갤러거는 "난 계약 기간이 1년 반 남았고 감독 밑에서 뛰는 게 정말 좋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뛰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고, 그것이 제가 원했던 전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에는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해 즐겁지 않았고, 좋은 플레이도 하지 못했다. 난 첼시에서 최대한 많이 뛰고 싶고, 계속해서 클럽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그게 바로 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적시장은 늘 변화무쌍하다. 이적의 열쇠도 갤러거가 아닌 구단이 쥐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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