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입이 귀에 걸렸다.
올 시즌 겨울이적시장에서 마지막으로 수확한 스웨덴 출신의 초신성 루카스 베리발(18)이 화제를 뿌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까지는 스웨덴의 유르고덴스에서 활약한 후 7월 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에 합류한다.
'원더골'로 찬사고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의 번리전 70m 환상골을 연상케한다.
베리발은 26일 열린 유나이티드 노르딕과의 2023~2024시즌 스웨덴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자기 진영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아 단독 드리블로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린 후 골키퍼와 수비수가 몸을 날리는 사이 왼발로 침착하게 볼을 차 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베리발은 이날 전반 11분과 후반 22분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유르고덴스는 베리발의 원맨쇼를 앞세워 5대0으로 완승했다.
SNS도 난리다. 베리발의 원더골을 본 축구팬들은 SNS를 통해 '정말 말도 안되는 골이다', '최고의 인재를 토트넘이 헐값에 영입했다'고 부러워하고 있다.
상상을 초월한 반전이었다. 베리발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유, 맨시티, 아스널 등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는 영입 직전까지 갔다. 베리발은 바르셀로나를 방문, 데쿠 디렉터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스타디움과 클럽하우스까지 다녀왔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헐값'인 이적료 850만파운드(약 144억원)에 베리발을 품에 안았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과도 추억이 있다. 손흥민은 카타르아시안컵 출전 기간 중 베리발의 '오피셜'이 나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축하 문자를 보냈고, 베리발이 감동해 기뻐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원더골'까지 빼닮았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0m가 넘는 거리를 단독 돌파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고, 푸스카스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플레이메이커인 베리발은 좁은 공간에서 탁월한 발놀림, 패스 정확성, 인상적인 태클, 스피드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1m87의 큰 키에 잘생긴 얼굴로 미남 미드필더의 계보를 이을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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