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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동산고 류현진, 인천고 이재원. 19년 만에 돌고 돌아 친구가 다시 배터리를 이뤘다.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 이재원이 배터리를 이뤄 불펜 피칭 훈련을 함께 했다. 류현진은 한화 합류 후 두 번째 불펜 투구다.
류현진은 이날 총 60개의 공을 던졌다. 빠른볼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류현인의 볼을 받은 포수는 친구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은 연신 "나이스 볼"을 외치며 한화로 복귀한 친구 류현진을 극찬했다.
최원호 감독과 손혁 단장도 류현진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며 올 시즌 전략을 구상했다.
인천 출신 류현진, 이재원은 동갑내기 친구다. 2006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드에서 나란히 프로에 지명을 받았다. 당시 인천 지역 선발권을 가지고 있었던 SK 와이번스(현 SSG)는 인천 동산고 류현진과 인천고 이재원 중 이재원을 1순위로 선택했다.
류현진이 고교 시절 팔꿈치 수술(토미존) 이력을 불안하게 봤다. SK의 1차 지명 선택으로 류현진은 2차 지명으로 넘어갔고 류현진은 한화에 지명을 받으며 2006시즌 한화에서 '괴물' 신인 투수가 됐다.
아이러니하게 돌고 돌아 친구 류현진과 이재원이 19년 만에 한화에서 다시 뭉치게 됐다.
이재원은 SK와 SSG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했고 마지막 선수 생활을 위해 한화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11년 동안 활약하다 친정 한화에 12년 만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누구도 예상 못했던 류현진-이재원 절친 배터리가 완성됐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고정 포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류현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재원이 류현진 등판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류현진-이재원은 불펜 피칭 훈련을 마치고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돌고 돌아 19년 만에 만난 친구는 어색함보다 서로를 응원해 주는 친구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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