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토니를 향한 제안을 들어볼 계획이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6일(한국시각)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대대적인 방출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파엘 바란, 카세미루, 앙토니 마르시알, 아론 완-비사카, 빅토르 린델로프 등 1군에 등록된 수많은 이름들이 포함된 가운데 안토니의 이름도 포함됐다.
매체는 '맨유는 4월 이후에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골도 넣지 못했으며 8,630만 파운드(약 1,457억 원)로 영입한 안토니를 향한 제안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토니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맨유가 아약스에서 데려왔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아약스 시절 제자인 안토니를 영입해달라고 구단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새로운 감독이 전 소속팀에서 만났던 제자를 데려가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다.
하지만 맨유 팬들은 안토니 영입을 매우 우려했다. 일단 안토니는 아약스에서조차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를 정복한 수준의 윙포워드도 아니었다. 다시 EPL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찾아야 하는 맨유의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시선이었다.
결정적으로 가격이 제일 논란이었다. 몸값 3,500만 유로(약 505억 원)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8,630만 파운드를 지출했기 때문이다. 이는 맨유 구단 역사상 2번째로 높은 이적료였다. 제이든 산초, 폴 포그바처럼 독일 분데스리가나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맹활약한 선수도 아닌 안토니를 이렇게나 비싼 가격에 영입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당연히 생겨났다.
걱정대로 안토니는 이적료값을 해주지 못했다. 거친 EPL에서 살아남기엔 신체조건에서 오는 단점을 극복해내지 못했다. 왼발만 고집하는 플레이스타일도 읽혔다. 공격 마무리에 있어서도 좋은 선수가 아니었다. 안토니는 2022~2023시즌 후반기부터 존재감이 사라지지 시작했다. 결정타는 사생활 논란이었다. 여자친구 폭행 논란에 휘말린 뒤 복귀했지만 안토니는 사생활 문제 여파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이번 시즌 EPL 20경기에나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가 1개도 없다. 유일한 득점은 FA컵에서 나왔다.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다.
맨유가 안토니를 향한 제안을 받는다고 해도, 어느 팀에서 적극적으로 안토니를 영입하려고 할 것인지도 문제다. 이적료 회수도 고려해야 하는 맨유이기에 헐값에 팔아넘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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