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선원 32명을 태운 배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120년 만에 발견됐다.
더가디언 등 외신들은 지난 2022년 호주 시드니 해안 인근 해저에 가라앉은 채 발견된 난파선이 1904년 7월 사라진 수송선 'SS 네메시스호'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배의 길이가 73m인 네메시스호는 당시 호주 멜버른에으로 석탄을 운반하던 중 뉴사우스웨일스주 앞바다에서 강력한 폭풍에 휘말려 행방이 묘연했다.
사고 몇주 후 해안가로 일부 선원들의 시신과 물건들이 떠밀려 와 난파된 것으로 추정됐다가 이번에 배의 잔해가 발견된 것이다.
지난 2022년 다른 분실 화물을 찾던 해저 수색업체가 수중 약 160m에 가라앉은 배를 우연히 찾아냈다. 이후 2년간 조사를 통해 네메시스호가 맞다는 결론을 얻었다.
배는 똑바로 가라 앉아있었지만 뱃머리와 선미 부분은 손상이 심했다.
전문가들은 "폭풍을 만난 네메시스호가 큰 파도에 부딪힌 뒤 너무 빨리 가라앉기 시작해 선원들이 구명정을 투입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
실종된 선원들은 주로 호주, 영국, 캐나다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 후직 호주 고학부 장관은 "사망한 32명의 선원들의 후손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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