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전력은 봄배구를 할 수 있을까.
1위와의 승부. 올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2승3패로 호각세를 보였고, 특히 수원 홈에서는 3경기를 모두 졌지만 인천 원정에서 2승을 했기에 기대를 했었다.
모든 세트가 접전이었지만 막판에 이겨내지 못했다. 1세트와 3세트는 듀스 승부에서 지고 말았고, 2세트 역시 1점차의 접전에서 한순간 무너졌다. 결국 0대3으로 패배.
한국전력이 봄배구에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전력은 2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대한항공과의 6라운드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0대3(24-26, 22-25, 27-29)으로 패했다. 모든 세트에서 접전을 펼쳤고, 리드를 했으나 후반에 역전을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막판 승부처를 이기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 24일 현대캐피탈에 0대3으로 패한 뒤 2연패.
16승16패가 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44점에 머문 한국전력은 3위 OK금융그룹(17승14패 승점 50점)과의 차이를 좁히지 몫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힘들텐데 최선을 다해줬다"면서 "중요할 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치고 나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어깨 통증이 있는 타이스가 완전하지 않은 몸상태로도 출전을 자청해 고마움이 컸지만 아쉬움도 컸다. 타이스는 이날 15득점을 하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39.39%로 좋지 못했다.
권 감독은 "타이스가 진통제를 먹고 경기를 뛰었다.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다. 외국인 선수인데 안 뛸 수도 있는데 참고 해줬다"면서 "오늘보다 결정력이 좋아지면 좋겠다. 치료 잘해서 컨디션 관리를 잘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2경기 연속 0대3 패배. 특히 3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연패라 충격이 크다. 권 감독은 "지나간 건 어쩔 수 없다. 지려고 한 것은 아니고 모두 열심히 했다"면서 "아직 4경기가 남았다. 한다고 하면 올라갈 수 있다.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할 거 같다. 당장 우리카드전이 있다"라며 지금의 패배보다 앞으로의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 경기인 2위 우리카드전(3월 2일)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권 감독은 "특별히 준비하는 건 없다. 체력적으로 지쳤을 텐데 일단 하루 쉬게 해줄 것이다"라면서 "분위기를 좋게 하겠다. 우리카드에 진다는 법은 없다. 앞으로 한게임 한게임 다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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