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커스 래시포드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2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래시포드와 텐 하흐 감독은 서로 대화조차 나누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작은 래시포드의 거짓말에서 출발했다. 지난달 26일 이었다. 래시포드는 FA컵을 앞두고 가진 26일(한국시각) 구단의 훈련 세션을 소화하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의 몸이 좋지 않았다. 조니 에반스도 아팠다. 둘의 몸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디어슬레틱에 따르면 래시포드가 훈련 시작 몇시간 전까지 나이트클럽에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클럽에서 노는 래시포드의 모습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는 중이다.맨유는 지난 토트넘전 이후 선수들에게 휴가를 줬다. 휴가기간 래시포드는 북아일랜드로 짧은 여행을 떠났다. 이유가 있다. 로-숀 아일랜드는 북아일랜드 챔피언인 란과 계약을 맺었다. 래시포드는 맨유 시절부터 절친한 동료였던 아일랜드를 축하하기 위해 아일랜드로 향했다. 래시포드는 래버리스라는 바와 톰슨스 가라지라는 클럽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 구단 측은 래시포드 논란에 대해 '훈련 이틀 전인 수요일 저녁까지 벨파스트에 있었다'고 했지만, 디어슬레틱은 '래시포드가 목요일 밤까지 클럽에서 시간을 보낸 후 금요일 오전 전용기를 타고 맨체스터로 돌아왔다'고 했다.
래시포드가 파티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래시포드는 맨유가 맨시티에 패한 지난해 10월, 자신의 생일 파티를 열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차이나화이트에서 열린 파티는 새벽에서야 끝났다. 래시포드가 그때까지 남아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텐 하흐 감독은 "그가 실수를 저질렀지만,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매일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있고, 그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며 옹호했다.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의 거짓말이 드러나자 개인 면담을 진행해, 이유를 물었다. 래시포드는 고개를 숙였고, 2주치 주급을 벌금으로 부과했다. 텐 하흐 감독은 "축구에서는 규칙을 지켜야 한다. 피치 안 팎에서 마찬가지"라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의 공개적인 발언에 래시포드는 등을 돌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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