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EXID 출신 LE가 故 신사동호랭이를 애도했다.
28일 LE는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오빠가 편안하면 되었어 잘가.. 영원히"라는 글과 함께 손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나의 20대, 30대를 함께 했어야 할 이호양. 솔직히 너무너무 밉다. 왜. 왜라는 말만 머릿속에 가득하다.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15년이 되어가는데 오빠가 짊어진 것들이 뭐였는지 물어보지 않은 내 자신도 밉다"며 "나에게 단 한 번도 오빠의 짐을 말해주지 않았던 오빠도 밉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항상 고마웠던 사람. 항상 섬이었던 사람.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사람. 항상 괜찮아 보이면서 외로워 보였던 사람"이라고 故 신사동호랭이를 추억했다.
이어 "부디 떠나는 길은 덜 외롭고 덜 지치고 덜 힘들기를. 타지에 있어 보내는 길 함께하지 못하지만 오빠가 있어 난 참 든든했고 벅찼으며 행복했었다고. 편지로나마 말하고 싶었어.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잘가"라고 이야기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5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동료들만 참석해 조용한 비공개 발인이 엄수됐다.
소속사는 "고 신사동호랭이PD님이 우리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었다"고 밝히며, "우리가 기억하는 고 신사동호랭이PD님은 누구보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분이었으며 사소한 고민도 진심을 다해서 공감해주시는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이어 "트라이비에게는 데뷔 전부터 오랜 시간 멤버들의 꿈을 위해 달려준 든든한 지원군이었으며 언제나 뒤에서 듬직하게 버텨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고 회상하며, "그가 우리에게 들려준 음악들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그 모든 순간들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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