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탄 한 누리꾼이 아파트 안까지 들어가달라고 요청했다가 택시 기사가 짜증을 냈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택시 탄 저와 딸이 민폐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7살 딸과 함께 24일 오후에 마트에 갔고 짐이 많아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A씨는 "우리집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동이 가장 안쪽에 있어 (택시를 타고) 우리 동 앞까지 들어갔다."라며 "요금은 12800원이 나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평소 택시를 탈 때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짐이 많이 있었고 딸이 "너무 졸려서 빨리 집에 가서 자고 싶다"라고 보채고 있던 상황. 결국 A씨는 택시를 타고 아파트 단지 안까지 들어갔다.
문제는 택시 기사가 불만을 드러낸 것이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택시 기사는 "보통 아파트 단지 안까지 잘 안 들어오는데"라고 했다.
이에 A씨는 "단지 입구에서 내려 걸어가면 아이 걸음으로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입구 바로 앞이 큰 대로변이라 내가 살고 있는 동에서 다시 나오는 것도 막히거나 하지 않는다"라며 "짐도 많고 졸리다는 아이 때문에 편리하려고 택시를 이용한 것이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A씨는 "다른 택시 기사 분들도 이렇게 생각하냐"라며 "아니면 내가 민폐를 끼친 것인지 생각이 든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터기에 나온 요금 그대로 다 지불해주니 민폐 행동이 아니다. 그 정도는 정당한 요구라고 생각한다", "없는 길 가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손님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요금 받고 데려다주는 일이다.", "그럴 때 타려고 돈 주고 택시를 타는 것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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