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한테 제대로 한 방을 얻어맞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캐러거는 먼데이 나잇 풋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맨유의 수비 전술에 대해서 가혹하게 비판을 가했다. 맨유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일 경기에서 16번 이상 슈팅을 허용한 경기가 리그에서 14번으로 제일 많다. 리그 최하위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동률이다.
전체적인 실점으로 본다면 맨유는 리그 36실점으로 준수한 편이지만 상대한테 많은 슈팅을 허용한다는 건 절대로 좋은 지표가 아니다. 캐러거는 맨유가 이렇게나 많은 슈팅을 허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수비 전술 문제를 지적했다.
캐러거는 중앙 미드필더의 포지셔닝 문제부터 수비라인 설정까지 많은 부분을 지적했다. 특히 촘촘하지 못한 수비 간격을 제일 문제시했다. 전방에 있는 선수들은 강하게 압박을 하는데 후방에 있는 수비라인이 뒤로 무르기 때문에 중원에서 많은 공간을 허용하고, 이로 인해서 상대의 역습을 효율적으로 제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캐러거는 "맨유는 내가 살면서 본 적이 없는 팀처럼 수비한다. 그들은 깊은 수비로 높은 압박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텐 하흐 감독은 "일부 분석가들은 매우 객관적인 의견을 통해서 좋은 조언을 해주지만 일부는 매우 주관적이다. 캐러거는 처음부터 비판을 해왔으며 이제야 자신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캐러거가 객관적이지 못한 비판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난 축구선수가 로봇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때로는 안 좋은 날도 있다. 우리는 내일 더 잘해야 하지만 몇 주 전에는 아주 잘 해냈다"며 수비 문제에 대한 비판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그러자 캐러거는 자신이 방송에서 맨유의 수비를 지적하는 모습을 그대로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버렸다. 캐러거의 SNS에 접속하면 맨유의 중원이 허허벌판처럼 벌어져있는 모습과 이를 보면서 웃고 있는 캐러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이 제대로 한 방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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