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2에 '강'이 너무 많다."(박동혁 경남 감독) "얕잡아볼 팀이 없다."(김현석 충남아산 감독)
K리그2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두 감독의 말처럼, '하나은행 K리그2 2024'는 역대급 난이도를 자랑한다. 개막전부터 박 터진다. 유력한 우승후보 부산과 서울 이랜드가 3일 오후 4시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격돌한다. 2023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오랜 절친' 박진섭 부산 감독과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전 수원FC 감독)이 개막전부터 지략대결을 펼친다. 부산 입장에선 '리벤지 매치'다. 수원FC의 잔류를 뒷받침한 '특급 용병' 로페즈는 올 시즌 부산 유니폼을 입고 이랜드 골문을 겨냥하고, 'FC서울 레전드' 오스마르가 이랜드의 수비진을 지킨다.
창단 이래 첫 강등을 당해 'K리그의 공룡'으로 불리는 수원 삼성은 같은 날 오후 2시 충남아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2 데뷔전'을 치른다. 염기훈 수원 감독은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에 치르는 첫 경기다. 1부, 2부를 통틀어 막내 지도자인 염 감독은 기선을 제압하는 공격축구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개막전 상대팀 수장은 울산 시절 선수와 코치와 인연을 맺은 '가물치' 김현석 감독. 김 감독은 "수원이 대포를 준비하면, 우린 미사일을 가져가겠다. 수원에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현석 감독을 비롯해 박동혁 경남 감독, 김도균 감독, 김태완 천안시티 감독, 유병훈 안양 감독 등은 이번 개막전이 데뷔전이다. 충남아산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박동혁 감독은 1일 오후 2시 안산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작년보다 수비가 좋아졌다. 어느 팀과 경기를 해도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물대올라'(관물대+과르디올라)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김태완 감독은 "상무 시절엔 외국인 선수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꿨다"고 웃은 뒤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천안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은 2일 오후 2시 부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밖에 안양은 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상대하고, 충북청주는 2일 오후 4시30분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전남과 격돌한다. 지난 시즌 돌풍을 몰고 왔던 김포는 1라운드를 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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