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셀린 송(36) 감독이 "아버지 송능한 감독과 나는 결이 다른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멜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를 연출한 셀린 송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아버지인 '넘버3'(97)의 송능한 감독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셀린 송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준비하면서 아버지의 특별한 조언은 없었다. 다만 아무래도 부모님 모두 예술을 하고 있는 분이라 나 역시 자연스레 부모님의 인생이 배어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영화 연출 계획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캐나다, 그리고 미국에서 살고 있어서 한국 영화를 온전히 연출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사실 배우도 잘 모른다. 만약 차기작을 한다면 또 유태오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내가 생각하기에는 내 영화는 아버지의 영화와 결이 너무 다르다. 관객이 아버지 영화 '넘버3'를 생각하고 '패스트 라이브즈'를 보러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는 영화에 푹 빠져있다. 앞으로도 영화를 계속 만들 것 같다. 영화 연출이 정말 재미있었다. '패스트 라이브즈'를 만들면서 매일 느낀 부분은 내 자신을 알게 됐다는 것이었다. 그 과정이 너무 좋아서 계속 영화를 연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만나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이 흐른 후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레타 리, 유태오가 출연했고 '넘버3'의 송능한 감독의 딸이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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