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두번째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지난해 국내 최다승과 함께 총액 50억원의 FA 대박을 터뜨린 임찬규가 첫 실전 피칭에서 호투를 펼쳐 기대감을 높였고, 주전들이 강한 타격을 보여주며 7대3의 승리를 거뒀다.
LG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두번째 청백전이 열렸다.
홈팀인 백팀은 박해민(지명타자)-홍창기(중견수)-김현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김민수(3루수)-문성주(우익수)-신민재(2루수) 등 주전으로 구성됐다. 원정팀인 청팀인 최승민(좌익수)-구본혁(유격수)-문보경(지명타자)-김성진(3루수)-김현종(중견수)-허도환(1루수)-손용준(2루수)-김성우(포수)-전준호(우익수)로 구성됐다. 이날 백팀은 최원태, 청팀은 임찬규가 선발 등판. 국내 에이스 2명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셈이다.
청팀은 2회초 선두 김현종의 3루타와 허도환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주전들로 구성된 백팀은 3회말 박해민과 김현수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곧바로 역전.
청팀이 5회초 문보경과 김성진의 연속 타자 솔로포로 다시 3-2로 역전을 했으나 백팀이 5회말에 문성주와 팀을 옮긴 전준호의 솔로포, 이어진 안타 3개와 상대 실책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재역전을 했다. 7대3의 백팀 승리.
청팀 선발로 나온 임찬규가 인상적이었다. 2이닝 동안 아무도 출루시키지 않고 삼진을 4개나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 오스틴 등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최고 145㎞, 평균 143㎞ 의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19개를 던졌다.
임찬규는 "감독님께서 작년에 피칭디자인을 새로 해주시고 좋은 성적났는데 지금도 잘 유지되고있는거 같아서 좋고 오늘 경기 결과는 좋게 나왔지만 지금의 결과보다 안아프고 몸을 잘 만들었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인 때를 제외하고 캠프에서 14년만에 145㎞가 나왔는데 좋은 에너지 가지고 한국 들어가 준비 잘해서 올해도 우승하는데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 2회 위기에서 병살타로 막아내면서 관리 능력을 보였다. 최고 148㎞, 평균 144㎞의 직구 구속은 좋았지만 투구수 28개 중 스트라이크가 15개 볼이 13개로 제구가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해 필승조로 오른 백승현도 쾌투로 출발했다. 6회말에 등판해 박동원과 김민수 문성주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공을 단 5개만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0㎞.
백팀에선 박해민이 2안타를 뽑아냈고, 문성주는 솔로포를 쳤다. 김현수와 오스틴도 안타를 기록. 청팀에선 신인 김현종이 2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나갔고 문보경과 김성진이 홈런으로 손맛을 봤다. 최승민과 김성우도 안타 1개씩을 기록
LG 염경엽 감독은 청백전 후 "오늘 경기는 주전들의 경기 감각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관심을 갖고 중점적으로 봤다. 두번째 타석부터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올라오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라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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