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막강 선두 원주 DB가 부산 KCC의 홈 5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다.
DB는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서 92대78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최준용의 복귀 출전으로 기대감이 컸던 KCC지만 막강 선두 DB를 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었다.
경기 시작 전, 전창진 KCC 감독의 우려대로 A매치 휴식기 동안 주전들의 손발을 맞춰 볼 시간이 부족했던 탓이다.
대표팀에 차출된 라건아, 송교창은 팀 복귀 후 하루밖에 팀 훈련을 하지 못한 데다, 최준용도 부상에서 갓 회복한 터라 조직력을 맞춰 볼 여유가 없었다.
최준용의 합류로 이승현-송교창과 함께 '빅라인업'을 선발로 낸 KCC는 초반 한때 순조롭게 리드를 잡는 듯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DB가 선발로 냈던 제프 위디가 스피드에서 따라주지 못하자 '보증수표' 디드릭 로슨을 교체 투입하면서 반전에 성공한 것.
전반을 마쳤을 때 스코어는 44-34, DB의 리드. 'DB 산성'에 맞서 리바운드, 속공, 어시스트 등 스탯에서 KCC가 크게 밀린 것은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외곽슛이다. KCC는 전반에 3점슛 8개 중 1개밖에 성공하지 못한 반면, DB는 7개(18개 시도)를 성공했다. 1쿼터 종료 직전 20-20 동점을 만든 것도 이선 알바노의 버저비터성 3점포였고, 2쿼터 31초를 남기고 44-34, 찬물을 끼얹은 것도 김영현의 3점슛이었다.
3쿼터 KCC가 맹추격의 고삐를 죄기는 했다. 쿼터 종료 1분52초 전, 최준용의 2점슛으로 54-6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DB가 식스맨 박인웅의 3점슛을 포함한 깜짝 활약을 앞세워 다시 달아났다. 반면 KCC는 허웅과 최준용의 3점슛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힘겹게 벌어놓은 걸 반납하는 상황이 됐다.
13점 차 우세로 4쿼터를 맞은 DB는 조급해진 KCC가 턴오버 등으로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로슨, 알바노, 박인웅의 외곽포가 여전히 불을 뿜었다. 송교창이 간간이 3점슛과 속공, 골밑 플레이로 응수하기는 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구나 KCC는 대표팀에 다녀온 이후 컨디션 저하를 보인 라건아를 11분밖에 기용하지 못하면서 추격의 탄력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한편 2위 수원 KT는 서울 삼성을 106대86으로 완파하고 7연승과 함께 DB와의 격차를 4게임 차로 유지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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